
“갑자기 쓰러졌대요. 평소에 멀쩡했는데...” 겨울이 되면 이런 소식이 더 자주 들립니다. 실제로 심장질환으로 인한 급사율은 겨울철에 2~3배 이상 높아집니다. 이유는 단순합니다. 추위는 우리 몸을 긴장시키고, 특히 심장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이죠. 이 글에서는 겨울철에 심장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, 그리고 체온조절, 혈압, 갑작스런 심정지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 팁들을 현실적으로 알려드릴게요.
체온조절: 겨울의 숨은 리스크
춥다고 느끼는 순간, 우리 몸에서는 즉각 반응이 시작됩니다. 혈관이 수축하면서 체온 유지를 위해 중심부로 피를 몰아넣고, 그 결과로 심장에는 더 큰 부담이 쏠리게 되죠.
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새벽이나 아침 시간에는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고, 혈압이 오르며, 혈전 생성 위험도 높아집니다. 이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.
체온 관리 팁:
- 실내외 온도 차를 10도 이상 넘기지 않기
- 침실 온도는 18~20도 유지
- 외출 전 10분 이상 실내 스트레칭
- 목, 손목, 발목 등 ‘열 손실 부위’ 보온 필수
- 외출 후 갑자기 옷 벗지 말고 천천히 적응하기
혈압 : 아침 혈압의 위험성
겨울철 아침, 기온이 낮아질수록 혈압은 더 많이 상승합니다. 고혈압이 없는 사람도 겨울엔 일시적으로 혈압이 높아질 수 있어요.
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되고, 그로 인해 혈압이 올라가며 심장이 더 강하게 혈액을 밀어내야 하죠. 이때 혈전이라도 있다면 심근경색, 협심증,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겨울철 혈압 관리 팁 :
- 기상 직후 바로 일어나지 말고, 침대에서 2~3분 천천히 움직이기
- 욕실은 미리 따뜻하게 데우기
- 카페인, 흡연, 격렬한 활동은 아침에 피하기
- 아침 혈압 측정은 꾸준히 기록
- 복용 중인 약은 용법 엄수
갑작스런 심정지 : 예고 없는 비상사태
겨울철의 또 하나의 공포, 심정지(급사)는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
특히 새벽 5~7시는 위험 시간대입니다. 이 시간엔 기온도 낮고, 체온도 떨어지고, 심장이 과하게 긴장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죠.
위험 요소 :
- 고혈압, 당뇨 보유
- 흡연 및 과음
- 겨울철 운동 부족
- 수면 무호흡, 피로 누적
- 가족력 있는 경우
예방 수칙 :
- 새벽 활동 줄이기
- 무리한 운동 삼가기
- 가슴 통증, 두근거림 시 병원 방문
- 어지럼증, 실신 경험 시 즉시 진료
- 심전도·심초음파 정기 검사
겨울은 심장의 시험대입니다
겨울은 단순한 계절이 아니라 심장에게는 혹독한 시험의 계절입니다. 추위, 혈압, 체온, 스트레스 등 모든 요소가 심장에 부담을 줍니다. 작은습관 하나가 춥고 쌀쌀한 겨울을 건강하고 활기찬 겨울로 바꿀 수 있습니다.
오늘부터라도
- 체온을 지키고
- 혈압을 매일 체크하고
- 갑작스러운 무리를 줄이고
작은 습관으로 큰 심장 질환을 막을 수 있습니다.